나라의 기둥이 누구일까?
나라의 기둥은 지붕의 서까래가 무너지지 않도록 잘 떠받칠 수 있는 어린이들이다.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그 어른은 나라의 기둥을 낳아서 잘 기를 책임이 있다. 좀 힘들다고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거나 귀찮다고 아기를 낳지 않고, 혼자 살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역사의 죄인이다. 지금 이 시대는 사람들이 편한 것만 찾느라고 나이가 들어도 결혼을 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사람 때문에 매우 불안하다. 수많은 노인들이 웃음을 주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살지 못하기 때문에 퇴직과 동시에 몸과 마음이 병든다. 병든 노인들은 자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체 멀쩡한 팔다리가 굳어가며 노인 병원으로 실려 간다. 그 곳에서 수십 년 동안 식물인간이 되어 외롭고 쓸쓸하게 지낸다. 자식들은 입원료를 내기 위해 힘들게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일은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이 글을 읽는 어린이들도 눈 깜짝할 사이 50년 후가 되면 다 노인이 되어 그렇게 될 수 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지 모른다.
한 집에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 살아야 어린이는 네 배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마음도 네 배로 넓어지고 통솔력도 네 배로 길러진다. 이 간단한 이치를 젊은이들이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싫어한다. 공부 중에 가장 중요한 공부는 사람 되는 공부이고, 제일 나중에 해야 할 공부는 글자를 익히는 것이다. 경험이 풍부하신 조부모 밑에서 사람 되는 공부를 확실히 한 사람은 부모가 공부하지 말고 밖에 나가 놀라고 야단을 쳐도, 책을 읽고 싶어서 못 견딘다. 그 아이는 나이 90세가 되어도 치매 같은 것도 걸리지 않으며 집안 식구들에게 수 억짜리 지혜도 줄 수 있다.
지금 나라의 기둥이 될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면 아이를 과외학원에 맡기지 말고 자신의 부모님께 부탁드리면 된다. 부모가 된 사람은 집안에서 자신의 부모님께 효도만 해도 이중으로 돈을 벌게 된다.
첫째는 아이의 학원 수강료를 벌고, 둘째는 자기 부모님 병원입원비를 벌게 된다. 가정에서 모든 사람이 편한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면 자기 자식은 박사도 되고, 국회위원도 되고, 대통령도 될 것이다. 물론 한 집에 여러 사람이 살게 되면 몸이야 조금 수고롭겠지. 그러나 몸은 수고로롭더라도 마음이 행복하면 절대 고달프지 않다.
나라의 기둥이 될 사람은 우선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마음도 티끌 하나 묻지 않는 파란 잔디밭처럼 가꾸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 밭에 와서 뛰어 놀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과 부딪쳐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집안에 식구가 아무리 많아도 늘 웃을 수 있다.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며 헬스클럽에 가거나 살 빠지는 약을 먹지 않아도 저절로 예뻐지게 된다. 밥도 알맞게 먹게 되고, 남을 돕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이 되어 항상 즐겁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기 때문에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아도 늘 복숭아 꽃처럼 아름다운 것이다. 또한 70세 노인이 되어도 어린 아기 피부처럼 고운 얼굴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어린이 여러분도 언제나 책을 안고 다니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
2008년 10월 지은이 씀
◎ 추천:<월간한국시>, <월간아동문학> <아동문학세계> <문학공간>에 동시, 동화, 단편소설이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함.
◎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집 짓는 아저씨>, <요술바다> 동화집 <수영복을 입은 연필>, <장대비를 따라온 돌고래>, <고슴도치의 파란 수염>, <가시나무 언덕>, <수박이 열리는 소나 무> <날아다니는 약초> 등.
◎ 영일문학상, 영남아동문학상, 문학공간소설부문 신인상.
◎ 거처 온 학교는 경북 금릉 아천, 달성 비산, 옥포, 대구 월배, 성북, 남도, 대구, 수성, 남산, 지봉, 신성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함
◎ 현재 한국 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영남아동문학회원.
◎ 현재 대구 신성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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