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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이야기 (권3)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태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역사를 통하여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에는 우리가 경험 해 보지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우리는 간접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올해 내 나이 70이 되는 해이다. 옛날 사람들에 비하면 20년 이상은 더 살았다. 사람이 오래 살다 보니 내 뒤를 이어 살아 갈 후손들에게 남겨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수 많은 금덩이도 땅 덩이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오직 오염되지 않고 산골짜기를 졸졸 흘러가는 샘물같처럼 맑은 정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손자를 위하여 이 책을 읽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이 책을 출판하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태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역사를 통하여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에는 우리가 경험 해 보지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우리는 간접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올해 내 나이 70이 되는 해이다. 옛날 사람들에 비하면 20년 이상은 더 살았다. 사람이 오래 살다 보니 내 뒤를 이어 살아 갈 후손들에게 남겨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수 많은 금덩이도 땅 덩이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오직 오염되지 않고 산골짜기를 졸졸 흘러가는 샘물같처럼 맑은 정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손자를 위하여 이 책을 읽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이 책을 출판하려고 한다.

세 살 때부터 사랑방에서 들어오던 할아버지의 사서 삼경 이야기가, 한 번도 마음속을 떠난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서 삼경에 나오는대로 말하고 행동하면, 마음이 가장 즐겁고 편하였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할아버지 말씀대로 행동하는 나를 보고 이웃 아이들이 바보같다는 말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바보처럼 무엇이나 남에게 양보하고, 잠을 자지 않을 때는 쉴새 없이 몸을 움직여 생활에 이로운 일을 하다 보니, 황금같은 하루가 그렇게 즐겁고 한 번도 남을 워망하거나 불평불만이 가슴속에 쌓여 본 적이 없었다.

6.25 직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항상 식량이 부족하여 배가 고팠지만, 그 배고픔은 사랑방에서 천자문을 가르치시던 할아버지 말씀을 들으면서 잊을 수 있었다. 그 시절 어떤 욕심쟁이 아이는 자기 형의 입에 들어간 음식도, 볼을 때려서 꺼내 먹기도 했었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그런 일까지 했을까? 그러나 그 아이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인내력이 없다는 이유로, 어른들에게 심한 꾸중을 듣기도 했었다.

먹는 음식이 귀했던 그 시절은 음식을 양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먼저 양보하고, 내가 한 술 들 먹는 것을 먼저 배웠다. 그리고 잠 자지 않을 때는 마당에 풀을 뽑든지 청소를 하든지, 아니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을 배웠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 빈둥 놀거나 낮잠을 자는 일은 용서되지 않았다. 눈을 감고 잠을 자야 하는 밤중이 아닐 때는, 무엇인가 몸을 움직여 삶에 도움되는 것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배웠다. 그러니 책을 읽다가 지루하면 집안 청소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들에 나가 나물을 뜯어 와야 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고, 그러니 잠들기 전까지는 하루종일 운동을 하는 것이다.

몸을 계속 움직여야 하니 몸에 살이 붙어 본 적이 없었다. 일흔이 될 때까지 몸의 상태는 살이 뒤룩뒤룩 찌지도 않고, 그렇다고 명태처럼 바짝 마르지도 않았다. 몸매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거나 체중계를 옆에 두고 체중을 달아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스무살이 넘으면서부터 지금까지 체중이 거의 같다는 것이다. 일흔이 될 때 까지 살이 많이 찌지도 않고 바짝 마르지도 않았다. 항상 몸무게는 55킬로그램을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 매일 체중을 달아보지도 않았고 음식을 조절해서 먹지도 않았다. 그런데 체중이 수십년간 55 킬로그램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신기했다. 무게를 달아서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평소대로 밥을 먹고 집안 청소를 하면서, 집안 일을 하다 보니 그것이 규칙적인 운동이 된 것 같아 신기하기도 했다.

항상 똑 같은 몸매를 유지한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 보니, 매우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먹을 때도 체중에 신경쓰며 먹어 본 적도 없고, 그저 어릴 때 먹던 그대로 먹었으며 체중이 붙는지 어떤 지도 신경을 써 본 적도 없다. 항상 집안을 쓸고 닦고, 하루에 해야 할 정해진 일을 하다보면 운동하러 갈 시간도 없었다. 운동을 하러 다니지 않지만 체중은 항상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 같다는 사실도, 매우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 생활에서 한 번도 크게 화를 내 본 적이 거의 없다. 남의 잘못을 보면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허허허 웃음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80, 90 이 된 어른들이 잘못하는 것을 보면, ‘저 어른은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일 거야.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면 평생동안 얼마나 많은 화를 내며 살았을까? 한 평생이 참으로 고통스러웠을거야.’ 하는 생각으로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었다.
또한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의 얼굴에는 유달리 주름살이 많이 끼여 있었다. 아마 한평생 살면서 화나는 일이 많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화나는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얼굴에 그렇게 주름살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화를 많이 낸다는 것은 욕심을 억제하는 습관이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생각도 들었다.
내가 자랄 때는 1950년대였으니 모든 게 부족하여 항상 배가 고팠다. 그리고 그 당시는 시장에서 새 옷을 사다 입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밥은 항상 배가 고파도 옆사람에게 양보하면서 저는 괜찮아요. 저는 배가 부릅니다 하면서 적게 먹고 숟가락을 놓아야 했다. 그러다가 배가 고프면 길가에 나 있는 열매를 따 먹거나, 샘에서 물을 길어 한 모금씩 마셨지만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가 고파도 한겨울 추위에 온 몸이 바짝 얼어붙어도, 그냥 부모님께 고맙다는 생각을 갖기만 했었다. 한 번도 부모님께 짜증을 내거나 불만을 이야기 해 본적이 없었다. 모든 것은 하늘의 순리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서 행동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릴 때는 고집대로 했을 때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말씀대로 행동해 보니 불편한 점이 거의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부모님은 나 보다 먼저 세상을 겪어 보셨기 때문에,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면 세상을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터득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세상을 살아 가는데 시행착오가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어릴 때는 앞 일을 내다 보고 사시는 부모님이 매우 신기했다. 그러나 나의 부모님도 그 위의 증조 할아버지께서 경험하신 것을 그대로 배우셨기 때문에, 세상 이치를 환희 아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글자를 모르는 일곱 살 전에는 할아버지께서 항상 허허 웃으시며, 사랑방에 수많은 사람을 모아 놓고 사서 삼경 등, 여러 성인들에 대한 한문책을 강의하셨다.
그 성인들의 철없던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된 후의 이야기까지 들으면, 매우 흥미로웠다. 그 성인들이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어, 무슨 일을 했는가 들려 주실 때는, 밤 새는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게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면 노래하듯이 목소리를 가다듬어 한문책을 읽으면, 옛 성인들의 한 일들이 자연스럽게 머리 속으로 들어오기도 했었다.
조금 자라서 친구들과 놀다 보면 항상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때도 많았다. 왜냐하면 좋은 것은 모두 양보하고, 항상 제일 끝에 남은 찌꺼기만 가져 간다고, 욕심이 너무 없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욕심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매우 편하고, 주위엔 친구들이 많이 모여 들었다. 일흔이 된 지금까지도 무엇 때문에 크게 화가 나 본 일이 거의 없다. 사람들의 잘못을 보면 어린아이의 행동을 보듯이 웃음이 나오며, 용서가 되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생을 한 번도 너무 속상해 못 견디는 일을 겪어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그렇다고 돈이 많아 부유한 생활을 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평생에 새 옷을 사 입은 일도 거의 없다. 그저 남들이 입다 버린 옷을 얻어 입었지만, 항상 고마울 뿐이었다.
남의 떨어진 헌옷에 헌겊을 데어서 기워 입었지만, 창피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었다. 그리고 그 떨어진 옷이라도 나한테 물려 준 것이 늘 고마울 뿐이었다. 집안이 가난하다고 해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부유한 사람이 주는 헌옷들과 밭에서 나는 감자나 고구마 같은 것을 갖다 주면, 늘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차서 나도 언젠가 저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재물은 생기면 고맙고 생기지 않아도 굶지 않으면 된다는 할아버지 말씀, 옷이란 것은 화려한 것 보다는 추위나 더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이면 된다는 말씀들을, 할아버지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잣집에서 아주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는 것도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남의 헌 옷을 입어도, 좀 불편한 집에서 구차하게 살아도 항상 모든 것에 만족하고, 얼굴엔 웃음으로 가득찬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몸은 항상 건강하고 감기도 잘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주름이 많지 않은 나를 보고 나이를 10살 적게 보는 때가 많았다.

평생을 살아도 남의 잘못이 다 용서되기 때문에, 상을 찡그리고 화가 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어쩌면 화를 내기 보다는 어른이 화를 심하게 내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를 보듯이 계속 웃음이 나오는 것도 매우 신기했다. 어떤 때는 화를 너무 심하게 내는 어른을 보고, 웃음이 나와서 웃으면 자기를 놀린다고 화를 내는데, 그것을 보면 더 웃음이 심하게 나올 때도 있었다.
다 큰 어른이 화를 심하게 내는 모습이 마치 세 살짜리 어린아이처럼 보이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때마다 마음속에는 항상 허허허 웃으시며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생기면, 그릇에 담아서 이웃집에 갖다 주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 오르기도 했다.

6.25를 지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절 온 동네 사람들이 굶고 있을 때였다. 제사 지낸다고 떡을 조금 하면 그 떡을 조각조각 작게 쓸어서 쟁반에 담아 머리에 이고, 스무 집이 넘는 집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음복을 나르던 일이 생각났다. 그 일을 생각하면 7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도 얼굴에 웃음이 번지며 즐겁기 그지 없다.
밥도 굶던 그 시절에 제사 떡 한 조각씩을 쟁반에 담아 머리에 이고, 산꼭대기에 붙어 있는 집까지 가져 가면 그 사람들은 너무 반가워, 신도 제대로 신지 않은체 마당으로 달려나와 그 떡을 받았다. 열 살도 안 된 내 머리에서 그 떡을 받아 들고 몇 번이나 고맙다는 소리를 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일들이 마치 엊그제 일처럼 떠오른다. 그 즐거운 마음이 일흔이 넘는 내 가슴 속에 아직도 간직되어 있으니, 평생동안 얼굴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도 알 수 있었다.

그 당시 온 동네에 떡을 다 나누어 주고 집에 와 보면, 그 많던 시루떡이 한 조각도 남지 않았지만, 기분은 항상 날아 갈 것 같았다. 집집마다 떡 한 조각씩을 이고 찾아갔을 때,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고맙다는 말을 연발하던 이웃 사람들의 모습은, 평생동안 마음속에 살아서 영원히 내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평생 그들의 기뻐하는 얼굴모습을 생각하니 늘 마음이 즐겁기만 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 낼 일이 없으니, 얼굴에 주름도 생기지 않았다. 사람들은 항상 내 나이를 10년 이상 젊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그 어린시절 함께 살던 사람을 만날 수는 없지만, 마음 속에는 그들의 고마워 하는 마음과 미소띈 얼굴 모습이, 내 마음 속에 죽을 때까지 가득 채우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웃음이 나오며 비록 굶는 일이 있을지라도 불만이 없는 것이다.

남에게 무엇을 받을 때는 미안한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지만, 내 물건을 남에게 갖다 줄 때는 항상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남에게 얻어먹는 것보다, 남에게 주는 것이 수십 배 더 즐겁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항상 양식이 부족하여 5, 6월 모내기 시절이 되면, 이웃집에 쌀을 한 줌씩 꾸러 가던 그 시절에도, 제사가 들면 떡을 조금씩 해서 집집마다 손바닥 만큼이라도 나누어 주던 그 기쁨은, 내가 저승에 가서도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 닥쳐도 늘 웃음과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것도 살아갈수록 더 느껴지게 된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어릴 때 코 흘리게 꼬마들이 할아버지께서 계시는 사랑방에 모여서, 천자문부터 배우고 동몽 선습, 소학, 등을 배우면, 아이들은 모두 가슴속에 맑은 물을 붓듯이, 대부분 효자나 애국자로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찰흙으로 착한 사람을 만들 듯이 글자를 모르는 꼬마들이 커다란 사랑방에 옹기종기 모여서, 반짝이는 할아버지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온 방 안에 구슬이 또르르 굴러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글자를 알기 시작 했을 때부터는 붓글씨로 새까맣게 쓴 천자문부터 가르치셨다.

그 곳에서 수천년 전의 옛날 이야기부터 쏟아져 나오면, 모든 꼬마의 눈동자는 샛별이 되어 온 방안을 날아 다녔다. 철이 들고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 할 때부터는 할아버지께서 들려 주시던 말씀들이, 하나도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책에 나오는데로 따라서 행동해 보니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세상을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그 말씀은 가장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배고픔을 잊고 밤낮으로 사랑방에서 글을 읽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 글 속에 천국이 들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할까? 쌀이 부족하여 밥을 배고프게 먹어도 찬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낡은 옷을 입어도, 콩나물 시루처럼 할아버지께서 계시는 사랑방에 모여 앉아, 한문책을 읽고 설명을 들으면 모든 근심이 사라졌다.

그곳에서는 항상 마음을 깨끗한 샘물로 씻어 내듯이, 성인드릐 말씀과 행동만 듣고 있으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남의 헌 옷만 입고 살아도 좋은 음식을 먹지 않아도, 평생을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 거의 물욕이 없는 나를 사람들은 바보라는 말도 했지만, 나는 참으로 즐겁고 보람 있는 평생을 살았다는 생각을 한다. 음식은 굶어 죽지 않을 만큼만 먹으면 되고, 옷은 찬 바람이 몸을 뚫고 들어오지 않을 만큼 기워입으면 된다는 조부님의 말씀을 생각하니, 일흔이 된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죽을 나이가 가까워 왔지만 읽어야 할 책들이 이렇게 많다는 생각에, 아직도 밤낮으로 이렇게 바쁘니 그저 하느님에게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이 기쁨을 나의 자손들에게 영원히 물려 주고 싶을 따름이다.
* 편집자 김우임의 약력
1. 대뷔 연도: 1991년 한국시 : 친구마음 (동시),
2. 문학상 : 1. 영일문학상 (1992년 애독자 수기 : 인내의 통로) 2. 문학공간 (2002년 단편소설) - 창가에 지저귀는 새소리 추천 3. 영
남아동문학상 (2002년 동시 : 아기국화) 4. 투병문학상(2006년 애독자 수기 : 가시나무 언덕)
3. 지은책 : 동시집 : 1. 집 짓는 아저씨(1991) 2. 요술바다(1993)
동화집 : 3. 수영복을 입은 연필 (1993년) 4. 월간아동문학 : 겨울에도 춥지 않은 무학산(1995)> 5. 장대비를 따라 온 돌고래)
(2000) 6. 슴도치의 파란 수염(2000) 7. 가시나무 언덕(2003)>, 8. 수박이 열리는 소나무(2003) 9. 이상한 전염병 10. 날아다
니는 약초 11. 엄마의 애완견 12. 짚동속의 호두 13. 먹어도 배고픈 피융이 14, 심장이 보이는 투병담 15. 입술에 달린 자
물쇠 16- 18. 사람보다 귀하니 ( 1, 2. 3.) 19. 명찰 속에서 나온 사람 20. 걸어다니는 섬 21. - 23. 밤벙어리 대통령(1, 2, 3.)
24. 내 아이 부탁한다. 25. 꺼지지 않는 불꽃 26. 마술에 걸린 가방 27. 망원경 속의 별 28. 문 좀 열어 주세요 29. 신기한
빨대 30. 잠 못 이루는 나무 31. 아카시아 뿌리 32. 용수속의 비밀 33. 이상한 전염병 34. 말하는 소나무 35. 노인병원과
유아원 36. 천사의 날개 37. 인간 강아지 38. 돌탑의 비밀 39. 강아지와 딸들 40. 살아 있는 정신문화 41. 창가의 새소리
42. 망원경 속의 별 43. 그물 눈동자 45. 얼음구멍 속의 요강 46. 고목 나무 껍질 47. 혜연이의 기도 48. 요술가위 49. 곰
순이 누나 50. 호야와 사랑코트 51. 할머니의 베넷 웃음 52. 가시나무 언덕 53. 신기한 사과 54. 전깃줄 속의 핏방울 55. 투
명 송곳 56. 수박이 열리는 소나무 57. 콧구멍 속의 무지개 58. 상다리 속의 절벽 59. 퉁소 소리의 기적 60. 댐 속의눈동자
61. 대리석 속의 실타래 62. 꽃 코고무신 63. 할아버지의 울타리 64. 할아버지의 보물 65. 욕심과 날개 66. 말 벌과 하느님
67. 삼륜마차는 굴러갔다. 68. 거꾸로 돌던 지구 69. 찾고 싶은 대마도 70. 마술에 걸린 가방 71. 빨간 냇물 72. 호야와 사랑
코트 73. 천지속의 울음소리 74. 사막의 눈물 75. 삼국시대 이야기 (1) 76. 삼국시대 이야기 (2) 77. 삼국시대 이야기 (3)
4. 이력 : 한국 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영남아동문학회원. 초등학교 교사로 퇴직 .
5. 주소 : 대구시 수성구 지산로 14길 83. 동서무학 101동 901호
6. 전화 : 010-3278-6669.
7. 전자 주소 : kimouim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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